‘날 녹여주오’ 지창욱, 스타 예능 PD에서 52세 냉동인간으로 변신

입력 2019-10-02 13:47   수정 2019-10-02 13:48

날 녹여주오 지창욱, 스타 예능 PD에서 52세 냉동인간으로 변신 (사진=tvN)

‘날 녹여주오’의 지창욱이 ‘냉동인간’이라는 신선한 설정 속에 유쾌하게 녹아들며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날 녹여주오’에서 도전적이고 일에 대한 사명감이 넘치는 스타 예능 PD 마동찬 역을 맡은 지창욱.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서 백미경 작가와 신우철 감독은 입을 모아 “캐스팅에 대해 전혀 이견이 없었다”며, “지창욱 씨가 ‘마동찬’을 대중 친화적으로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방송 단 2회 만에 고스란히 입증됐다. 애틋한 로맨스부터 ‘빵’ 터지는 코믹까지, 냉탕 온탕을 넘나드는 범접불가 연기를 보여주며 “역시 믿고 보는 지창욱”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1999년의 마동찬은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의 열혈 PD였다. “남들이 하지 않는, 그래서 내가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24시간 냉동되는 실험을 카메라에 담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직접 피실험자가 되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 한편, 그는 연애에서도 만렙이었다. 연인인 나하영(채서진)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발산하며, “나는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해.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래서야”라며 고백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해버렸다. 이처럼 일도, 사랑도 절대 참지 않는 동찬. 지창욱은 상황에 따라 ‘열정 eye’와 ‘멜로 eye'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지창욱은 2019년, 세월의 간극이 만들어낸 코믹한 상황에도 200% 녹아들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20년 만에 깨어난 동찬의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가족들과 후배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을 센스 있게 표현해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한 것. 동생 마동식(김원해)과 마동주(전수경), 후배 손현기(임원희)까지 3연타를 맞고 황당해하는 그의 반전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입덕 포인트가 되었다.

지창욱의 이러한 완벽한 연기는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세월을 건너뛰어 버린 독특한 설정에 녹아들기 위해, “20년 동안 냉동되고, 깨어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지만 스스로 뭔가 그 상황 안에서 온전히 놓여서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깊은 고민의 흔적을 직접 밝힌 것. 졸지에 젊음이 박제된 채 52세가 된 마동찬의 2019년 적응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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