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프로골퍼와 불륜" 아나운서, 남편 외도 폭로

지상파 출신 아나운서가 영화사 대표 남편이 여자 프로 골퍼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아나운서 출신 A씨는 남편 B씨의 카카오톡을 보고 프로골퍼 C씨와의 관계를 알게 됐다.

A씨는 "노골적인 단어와 성적인 표현이 눈에 들어와서 단번에 평범한 대화가 아니란 사실을 직감했다. 사실 난 골프를 치지 않는다. 그 여자 프로골퍼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 남편은 그를 '○○프로님'이라고 불렀고, 여성 프로 선수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서 그가 C프로골퍼란 사실을 알게 됐다. 방송에도 나오더라"고 주장했다.

B씨와 C씨의 관계에 대해 A씨는 "남편이 C씨의 집을 드나들면서, C씨의 아파트 주차장이며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남편을 뒤 쫓아 확인한 결과, 아무 때나 드나든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A씨는 C씨에게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C씨 아파트에 주차돼 있는 남편의 차 사진을 보내며 경고했다. 이후 B씨 'C씨를 만나지 않겠다'라는 각서를 썼다는게 A씨의 전언이다.

하지만 B씨와 C씨는 만남을 계속됐고, 결국 A씨는 C씨를 상대로 지난 8월 서울중앙법원에 5000만원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의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C씨의 변호사가 남편 직장의 고문 변호사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너무나 참담한 기분이다. C씨는 양심도 없어 보인다. 절대 합의할 생각이 없다. 상간녀의 죄를 따지려는 것은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알리고 싶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