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 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태풍 미탁 여파에 소독 효과↓

입력 2019-10-03 11:32   수정 2019-10-03 11:33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 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김포시 통진읍에서는 앞서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는 파주 5곳, 연천 1곳, 인천 강화 5곳, 김포 2곳 등 총 13건이다.

김포 통진읍 농장은 농장주가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김포시에 신고하면서 의심 사례가 알려졌다.

이 농장에서는 2천8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내에는 이곳을 포함해 총 9곳에서 2만4천515마리가 있다.

파주 문산읍 돼지 농가 농장주는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파주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천3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3일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총 4건이 추가됐다.

방역 당국은 정밀검사 소요 시간을 줄이고자 소방청 헬기를 이용해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혈액 샘플을 옮기고 있지만, 이번에는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태풍 미탁으로 소독 효과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태풍이 몰고 온 비가 그치는 즉시 일제 소독을 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돼지 살처분이 완료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과 매몰지 관리도 당부하고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는 4일 오전 3시 30분까지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모든 방역 조치를 완료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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