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 2관왕 옹성우, 이래서 '만능돌'

입력 2019-10-03 12:51   수정 2019-10-03 12:52


'만능돌'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옹성우가 '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옹성우는 지난 2일 개최된 '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이하 '2019 KDA')에서 첫 주연작인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남자 신인상과 한류스타상을 수상하며 2019년이 발견한 무한 가능성의 신인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수상 후 그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 끝나고 한 분 한 분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사실 배우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도 부끄러운데 이런 상까지 받게 되어 굉장히 떨린다. 아직 어떠한 평가를 받기에는 굉장히 부족하지만 이 상은 앞으로 더 지켜보겠으니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진심을 다해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떠한 사람인지 또 제가 누구인지 또 연기를 함에 있어서 어떠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실 텐데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해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신인배우 옹성우 되겠다"라고 연기를 향한 열정과 진심을 담은 진중한 각오를 밝혔다.

옹성우의 다재다능함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노래와 춤 실력은 일찌감치 인정받은 그는 이후 예능,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졌다. 워너원의 '예능 보석'이라 불릴 만큼 잘생긴 외모와 상반되는 독특한 캐릭터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고, 음악 방송 MC로서도 안정감 있고 능청스러운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워너원의 멤버로 뜻깊은 활동을 마무리한 후에는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배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워너원 활동 중에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정극은 처음이었기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배우' 옹성우는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의 복잡 미묘한 내면을 쓸쓸한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소화해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옹성우가 가진 청춘의 순수함은 옹성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감성과 만나 시청자들에게 열여덟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첫 주연작에서 열연을 펼치며 이젠 배우로서 입지도 다진 옹성우. 스스로 '만능돌'임을 입증해가고 있는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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