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서비스를 위한 전용 전동 킥보드 직접 제작 배포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및 내구성 뛰어나
-서울 시작으로 국내 거점 늘려갈 것
세계 120개 도시에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임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4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일대에 우선 500대를 투입해 공유 서비스를 시작하며 연말 최대 1,000대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경쟁 중인 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는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을 합쳐 약 20곳에 달한다. 라임코리아는 공유 서비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3세대 라임 3.0 전동 킥보드를 통해 기존 공유 킥보드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이용 가격이 좀 비싸다. 아마 공유에 특화된 제품을 직접 제작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일반 개인용 전동 킥보드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
"(조지모리슨 아태지역 국제사업 및 운영전략 매니저)라임은 세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하드웨어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대에 책정했다. 가장 최신 하드웨어인 3세대 전동 킥보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을 위해 배터리를 발판 아래 설치하고 발판을 두껍게 제작했다.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10인치 휠은 도로에 최적화했고 실주행에 적합하다. 또 일반 킥보드와 다르게 뛰어난 성능의 서스펜션을 갖췄다. 핸드 브레이크와 풋 브레이크 등 듀얼 브레이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매우 강하고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다"
-전동 킥보드는 안전 이슈가 많다. 사전 사후 안전 관리는 어떻게 하나
"(미첼 프라이스 아태지역 정부정책 및 전략 부사장)세계적으로 전동 킥보드에 대한 안전 우려는 많이 보고되고 있다. 라임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 전동 킥보드를 경험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용 방법이나 준수해야 할 규범 등을 전달한다. 헬멧을 무료로 나눠주진 않지만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만약 사고가 나면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 글로벌 시장을 담당하는 보험이 있고 한국 시장에서도 보험에 가입했다. 글로벌에서는 사고 건당 최대 100만달러까지 보상하고 있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매니저)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들의 인식이다. 아카데미와 같은 안전 교육을 진행할 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전 문화를 교육하고 공유하겠다"
-서울 외에 다음으로 진출할 도시는 어디인가
"(조지모리슨 매니저)진출 도시를 선정하는 몇가지 기준이 있다. 우리의 모빌리티로 도움받을 수 있는지, 교통정체가 심하거나 멀지않은 거리를 이동해서 쇼핑이나 외식을 하려는 요구가 있는지 등이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은 대형 도시가 많고 도시별 정체나 단거리 이용 요구가 많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아홉개 도시의 인구가 100만이 넘는 것으로 안다. 따라서 서울 외 다른 도시에서도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다"
-기존 공유 전동 킥보드는 따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고 내린 곳에 세워두는 방식이다. 주차공간을 운영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조지모리슨 매니저)공유 킥보드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집중돼 있지만 횟수나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요구가 많은 곳에서 주차 공간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 역이나 시장 근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파트너십을 체결해서 이용된 킥보드를 정돈해서 주차 관리해주는 협력을 맺을 수 있다. 조사를 해보니까 관련 부가 서비스가 증가하고 전동 킥보드에서 내려서 이용하는 도보 이용도 증가하더라. 시장같은 곳에서는 구매 행위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발전도 시킬 수 있다. 한국은 대중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서 자동차 이용도 많이 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려서 그 다음 행선지까지 이용이 많을 것으로 본다 대중교통이 커버하지 못한 곳까지 이용을 제공한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이용이 줄 텐데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이 있나
"(조지모리슨 매니저)서울의 겨울 날씨는 상당히 춥다. 하지만 이외 다른 지역은 서울만큼 춥지 않다.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서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도시로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조금 더 집중할 수도 있다. 또 겨울이더라도 이동을 아예 안하는 것은 아니다. 안전상 문제 제기될 수 있고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
-이미 시장이 크게 형성된 상태다. 너무 많은 공유 킥보드의 보급은 오히려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미첼 프라이스 부사장)라임의 최대 시장은 파리이고 두 번쨰 시장은 베를린이다. 파리는 시장이 급성장해서 다른 사업자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제 허가제로 바뀌었다. 허가제가 되면 시장에 뛰어들기가 조금 어려워지긴 한다. 서울은 적정대수가 고정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얘기하면서 적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과잉 공급된다고 좋은 점은 없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co.kr
▶ 코닉세그부터 파가니, 부가티까지 수퍼카 국내 상륙
▶ 볼보차, 엔진 옆에 짐 싣는 '프렁크' 공간 선봬
▶ [하이빔]현대차는 왜 하늘 길을 선택했나
▶ 세그웨이서울, 나인봇 맥스 펀딩 당일 500대 돌파
▶ 제네시스, '월 148만원' 구독 프로그램 연장 운영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