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역사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로 이어져야"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입력 2019-10-04 20:21   수정 2019-10-04 20:23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올해 전국체전은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다.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내 선수들과 해외 선수단 여러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운을 뗐다.

나아가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은 전국체육대회 역사를 함께 해왔다. 스포츠 합창단의 애국가를 들으며 한국 스포츠 100년의 성취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에 광주에서 전국 체육대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이후 전국 체전이 열리는 지방에는 경기장이 지어졌고 도로가 건설됐다. 전국체전으로 지역 발전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전국체전의 열기가 2032년 서울-평양이 공동으로 도전하는 올림픽 유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르며 남북 관계를 개선했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체전은 1920년 11월 서울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 야구대회'로 시작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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