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실업률이 5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3만6000개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민간 부문이 11만4000개, 공공 부문은 2만2000개 늘어난 결과다.
이는 지난 8월(16만8000개)보다 줄어든 데다, 전문가들의 예상치(14만5000개)에 다소 못 미친 수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시장이 순항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시장은 제조업 위축의 부정적인 파장을 일부 흡수하는 완충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9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1969년 12월 이후로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 4~5월 3.6%를 유지하다 6월부터는 3.7%로 소폭 높아졌다.
미국에서 3%대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인종별로도 히스패닉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아프리칸 아메리칸(아프리카계 흑인)의 실업률도 최저치 부근을 유지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시간당 임금은 28.09달러로 전달보다 0.01달러(0.04%) 감소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2%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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