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신형 208 사전계약 4만대 중 절반이 e-208 선택
-한불모터스 내년 국내 출시 계획
푸조의 신형 전기차 'e-208'이 유럽에서 높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7일 외신 보도와 푸조에 따르면 신형 208의 유럽 내 전체 사전계약 물량은 4만여대로 이 중 절반을 e-208이 차지했다. 당초 푸조는 208 전체 생산의 10%만 e-208로 배정했지만 기대 이상의 반응에 따라 생산 계획을 수정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쟝-필립 임파라토 푸조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e-208의 계약 비율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은 것"이라며 "생산 비중을 기존 계획했던 전체 10%에서 20%까지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e-208은 5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100㎾, 최대 26.5㎏·m의 성능을 낸다. 1회 완충 시 최장 450㎞(유럽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으로 16시간 내에 완충 할 수 있으며 11㎾ 규격의 월박스 충전기 사용 시 5시간15분, 7.4㎾ 사용 시에는 8시간이 걸린다. 전용 충전소에서는 100㎾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e-208은 내년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현재까지 디젤 제품군만 수입 중이며 내년부터 전기차와 가솔린 등 동력계 다변화 방침을 본격 선언한 상태다. 푸조는 e-208외에도 최근 완전변경을 거친 2008의 전기차 버전 'e-2008'을 공개했으며 앞서 프리미엄 브랜드 DS에서는 전기 소형 크로스백 'DS3 E-텐스'를 선보이는 등 전동화 제품군의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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