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임원과 젊은 직원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상품과 공간을 함께 경험했다. 매주 금요일 프로젝트 빔을 활용해 매장을 꾸민 이태원 맥줏집, 복고풍으로 옛날 감성을 살린 익선동 오락실 등을 찾았다. 롯데마트는 임원 1명과 신입사원 3명이 한 조가 돼 익선동, 송리단길 등 인기 맛집 거리를 찾아다니는 ‘맛집 원정대’를 꾸렸다.
함께 놀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왔다. 아이디어는 묵살되지 않고 실제 매장 운영에 적용됐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서울 명동점은 장인의 공방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돼 일부 매장의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서울 잠실점 공간 일부를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바꾼 것도 이 자리에서 나온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결과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