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이무생이 미스터리한 조수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무생은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냉동인간 연구소의 실험조교 조기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조기범은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의 책임자 황 박사(서현철 분)가 실험 종료를 앞두고 쓰러진 후 그 또한 행방이 묘연했지만, 20년간 코마 상태의 황 박사와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사람을 돌봤던 인물이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방송된 '날 녹여주오' 3회에서 조기범은 실험에 참여했던 마동찬(지창욱 분)이 연구소를 찾아오자 코마 상태의 황 박사를 보여주며 그간 두 사람이 왜 깨어나지 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깨어나게 되었는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험이 종료되던 날 누군가 황 박사를 죽이려고 했고 황 박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면 또 다시 위협받게 될까, 공식적으로는 사망 처리가 되도록 꾸몄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냉동인간 프로젝트와 관련 있을 거라는 마동찬의 말에는 모든 건 황 박사가 깨어나야 알 수 있다며 “저는 20년간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었거든요”라고 미스터리한 음모를 암시했다. 또 조기범은 고미란(원진아 분)에 대해 물었다. 그간 고미란의 부모에게 그녀의 안부를 전해왔음을 전하는 동시에 마동찬의 부모에게는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신뢰감 있는 면모를 보였다.
마동찬이 자리를 떠난 뒤, 조기범은 무사히 깨어난 듯 보였던 두 사람에게 저체온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해결 방법을 묻는 닥터 윤에게 조기범은 돌고래 영상과 함께 “저체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돌고래가 죽었습니다. 황 박사님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를 거듭하셨어요. 그리고 마침내 체온을 정상으로 복구시키는 부작용 치료제를 개발해 내셨습니다”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황 박사 뿐이고, 현재 두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무생은 실험 조교로 변신한 높은 싱크로율의 비주얼은 물론이고, 현실감 있는 호연으로 조기범을 완성시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일에 휘말리게 된 마동찬에게 강단 있게 설명을 풀어가는 동시에 눈빛과 표정, 그리고 말투 속에 신뢰를 담아내며 황 박사 곁에서 그를 돕는 조수로서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다.
특히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데 있어 그를 도울 것을 예고, 이 과정에서 침착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부터 진솔한 연기까지.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이무생은 로맨스 코미디 서사 속 사건의 진실을 알아가는 쫄깃한 재미를 전하며, 과연 이들이 냉동인간 프로젝트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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