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대학생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에서 ‘예술대학교계의 서울대’로 불리는 서울예대 대표들이 떡잎부터 남다른 실력으로 음악 팬들의 초가을 감성을 ‘올킬’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보컬플레이’ 첫 회에서는 ‘예대계의 서울대’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서울예대 대표들이 위풍당당하게 무대에 등장, 차례로 눈부신 재능을 선보였다.
대망의 서울예대 첫 무대는 2년 전 타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에일리와 만난 적이 있는 김성준이 장식했다. 그는 “그 오디션 때는 제가 너무 못했다”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기타 실력과 무대 매너로 에일리를 감동시켰고, 에일리는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쟁쟁한 인재들이 많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도 ‘1학년 내내 과 수석’이라는 손혜은이 나섰다. 손혜은은 청아한 미성으로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객석은 물론 심사위원석에서까지 탄성을 자아냈고, 심사위원 김현철은 “가수 장필순의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며 극찬했다.
다음으로는 손혜은의 절친이자 ‘서울예대 인기투표 1위’에 빛나는 ‘인싸’ 싱어송라이터 이경서가 쉽지 않은 선곡인 라디오헤드의 ‘High and dry’로 출사표를 던졌고, 자신만의 완벽한 개성으로 찬사를 들었다. 심사위원 에일리는 “경서 씨 노래를 녹음해서 집에 가서도 듣고 싶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그 뒤에는 ‘보컬플레이2’ 출전팀 중 최다 인원이자, 유일한 밴드인 7인조 팀 ‘개미’가 등장했다. ‘여왕개미 보컬’ 이도현을 중심으로 ‘일개미’ 남자 멤버 6인이 뭉친 ‘개미’는 심사위원 김현철의 명곡 ‘춘천 가는 기차’를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였고, 김현철은 만족한 듯 “춘천 가는 기차가 아니라, 리무진 같아”라고 말해 팀 멤버들을 감격시켰다.
서울예대 마지막 대표로는 ‘유명인사’, ‘핫 가이’를 꿈꾸는 비주얼 깡패(?) 참가자 김영흠이 나섰다.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 넘치는 예능감까지 장착한 그는 어린 시절 손에 입은 화상마저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한 감동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로 모두를 매료시켰고, 내로라 하는 학교 대표들 중에서도 387점이라는 최고점을 얻어 당당히 선두를 차지했다.
‘믿고 듣는 뮤지션’들마저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캠퍼스 뮤직 대전, 채널A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스카이엔터(skyENT)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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