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업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 대체자산 부문 이현승 대표)를 도입한 이후 전문인력 충원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KB자산운용은 주주와 기업, 펀드 고객의 동반성장을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 투자 상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 펀드인 ‘KB퇴직연금배당40’은 10년 수익률 79.5%(펀드평가사 제로인 9월 30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퇴직연금펀드(채권혼합형) 중 수익률 1위다. 펀드 운용 규모도 1조1887억원에 달해 2위 펀드(5338억원)와 3위 펀드(5307억원)를 두 배 이상 앞서면서 ‘최고 수익률, 최대 규모’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이래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과 주주의 동반성장을 추구해왔다.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성장에 주안점을 둔 ‘KB 주주가치 포커스’ 펀드를 출시해 운용하는 등 주주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기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KB자산운용의 역량은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대체투자 부문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6000억원 증가해 1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업계 최고를 지켜온 국내 인프라 펀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투자처를 넓히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누적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투자처를 넓히면서 해외 인프라 직접투자 역량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운용사와의 해외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경쟁이 심해진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처를 적극 발굴한 결과 대체투자 전체자산 중 해외 대체투자 비중이 2018년 말 약 19%(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19년 현재 25%(2조9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축적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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