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이송 10명 중 4명은 '경증환자'

입력 2019-10-07 15:54   수정 2019-10-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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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구급차가 이송한 인원 중 41%가 사실상 구급차가 필요 없는 경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9년 8월까지 119구급대가 이송한 인원 548만9158명 중 잠재 응급(경증 환자) 및 응급 대상 제외로 분류된 환자는 228만3263명으로 전체의 약 41%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 구급차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거나 통증이 아예 없는데도 구급차를 호출한 수는 15만1318건에 달했다.

구급차로 이송된 경증 환자 및 대상 제외자는 △2016년 72만4331명 △2017년 75만7942명 △2018년 60만6629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51만5726명이다. 1년에 24회 이상 호출한 상습신고자는 398명으로 나타났다. 연 50회 이상 호출한 신고자는 51명으로, 매년 100회 이상 신고한 악성 이용자도 있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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