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0원(1.19%) 오른 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초까지만 해도 공모가(5000원)를 밑돌던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82% 올랐다.
이리츠코크렙은 기초자산이 되는 5개 매장이 수도권에 있다. NC백화점 야탑점과 뉴코아아울렛 일산점·평촌점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50여 개 매장 중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다.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도 매출 상위권 점포로 알려졌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리츠코크렙은 서울·경기 지하철 역세권 위주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통업황 둔화로 일부 매장이 폐점을 결정하더라도 개발 후 매각 등을 통해 자산가치 증대 및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고정 임대료 방식의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배당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임차인 이랜드리테일은 5개 점포에 대해 16~20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임대료는 개별 매장 매출과 연동하지 않고, 고정 임대료 방식으로 책정했다. 매년 물가 상승률과 연동해 0~2.5% 인상된다.
올해 상반기 배당금은 주당 175원으로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여전히 5%대에 달한다. 김치호 연구원은 “과거에 상장된 일부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불규칙한 면이 있었지만, 이리츠코크렙은 배당 약속을 꾸준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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