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 두 자기가 이번 주는 한글날을 맞아 마포구로 떠난다.
오늘(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과 문해학교를 찾아 다양한 자기님들을 통해 일상 속 잊고 지내던 한글의 위대함을 느껴본다.
우선 동교동에 자리한 ‘경의선 책거리’에 도착해 녹지의 푸르름과 조경에 감탄하며 기차를 기다리는 상황극을 펼치던 두 자기는 제복을 입고 급하게 학교로 향하는 남학생들과 마주하게 된다. 넥타이 매기가 어려워 손에 들고 뛰고 있는 자기님을 위해 자상하게 넥타이 매는 법부터 알려주며 대화를 시작했다고. 이 자기님들은 조종사 공부를 하게 된 계기부터 올바른 조종사의 길에 대한 생각, 향후 되고 싶은 조종사의 모습 등 파일럿 꿈나무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때 두 자기는 갑자기 '위기상황 시 기장 안내방송'을 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하고 두 자기가 직접 하고 싶은 방송을 센스 넘치는 내용으로 선보이며 빅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한글날을 맞아 두 자기는 한글을 배우는 글로벌 자기님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어학원에 들른다. 이들은 알제리, 독일, 이탈리아 자기님들로 한글을 배우고 싶은 각양각색 이유와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애로사항, 외국인으로서 좋아하는 한국 단어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어간다. 또 한국인도 헷갈릴 만한 비슷한 뜻의 여러 단어들을 한 번에 열거하며 두 자기들마저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언어유희로 개그 하는 큰 자기의 유머도 정확하게 알아듣고 배를 잡고 웃는 등 훌륭한 한글 실력을 뽐냈다. 또 한국인들은 평소 느끼지 못했던 ‘한국어의 신기한 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며 이색적인 재미도 전할 계획이다.
또한 두 자기는 특별한 초등학교로 향해 열정 가득한 만학도 자기님들과 상봉하며 조금은 늦게 핀 배움의 꽃에 대해 경청해본다.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는 학교인 이곳은 그 어떤 학교보다 활기와 웃음이 가득했다고. 두 자기는 등교길만 해도 한 시간이 넘는 60,70대 부부 자기님을 만나 아침 자습부터 시작해 하교할 때까지의 흥미로운 과정에 대해서 듣고 한글을 배운 후 일상생활에 찾아온 감격적인 순간순간에 대해 토크의 장도 펼친다.
또한 과거 초등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환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글을 모르던 시절 본인의 힘든 상황을 전할 수 없어 가슴속에 한이 맺히도록 힘들었던 에피소드 등도 방송된다. 이를 듣던 두 자기 모두 "아무리 먹고 살기가 힘들 때라도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일"이라며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만학도 어르신들의 감동적인 글짓기 내용도 들어보고 늦게나마 한글을 배운 후 이 분들의 높아진 삶의 행복지수를 보며 한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는 뜻깊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공통 질문으로는 ‘그동안 살면서 위로가 되었던 말과 상처가 되었던 말’, ‘미처 전하지 못했던 사과의 말과 감사의 말’ 등을 낱말 조각으로 초성게임을 하며 색다른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에 행복을 전할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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