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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공기 속 수분은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오염 물질을 흡수하거나 흡착하지 못한다”며 “공기의 수분만을 응축해 포집하기 때문에 고순도 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터허브는 1차 공기필터, 2차 정수필터로 제균 과정을 거친 뒤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3단계 정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루 동안 13~15L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저장용량은 5~10L다. 습도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작동이 멈춘다. 제습 및 공기 정화기능도 있다.
남재일 대표는 “워터허브는 지역의 대·중소기업이 만든 열교환시스템과 자외선 살균시스템, 정수필터 등을 사용하는 등 지역상생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석회질이 많거나 물이 부족한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이 회사는 최근 태국의 한 업체와 워터허브(소형) 공급 계약을 맺었다.
남 대표는 “화학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지하수 고갈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앞으로 지역 부품·소재기업과 협력해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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