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필기시험 과목이나 형식을 바꾼 기업이 적지 않다. LG는 올해부터 인·적성검사에서 인문역량 과목인 한자, 한국사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전체 시험시간은 기존 140분에서 125분으로 줄어든다. LG전자의 연구개발(R&D), 재무, 정보기술(IT)직은 직무지필고사를 추가로 봐야 한다. LG CNS 지원자들은 IT 잠재역량을 평가하는 ‘ITQ테스트’를 치른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직무별 실행역량 평가를 한다. 가령 소프트웨어직은 코딩 테스트를 본다. 연구개발직은 전공지식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은행 세 곳의 필기시험 과목도 다르다. 국민은행 일반직 지원자들은 직업기초능력(80문항), 경제금융일반상식(40문항) 두 과목을 치른다. KEB하나은행의 디지털 분야 응시자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객관식과 소프트웨어 역량 평가인 TOPCIT 기반 비즈니스 및 기술영역 문제를 푼다. 신한은행의 일반직 시험과목은 NCS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력)과 직무수행능력(경제·경영·금융상식)이다.
오후에 시험을 치르는 기업도 있다. LG그룹은 낮 12시에 시험을 시작해 오후 4시에 끝낸다. 오전 11시45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쉬는 시간을 제외한 시험시간은 175분이다. KT도 오후 1시50분부터 시험을 시작해 5시에 마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