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우디 현지 생산으로 중동 진출 박차

입력 2019-10-10 10:45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 2021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 판매
 -중동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 거점 확보
 
 쌍용자동차가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현지시간 8일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서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우디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NAM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 의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SNAM는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협력사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통해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안정화를 도모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SNAM는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조립 생산해 향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대수를 확대한다. 양사는 이번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에 합의했다. 또 부품 공급 및 국산화에 대한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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