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반전 스릴러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악역 전문 배우’ 허성태가 반전 면모를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박스 뒤에 숨어 쭈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허성태의 촬영 스틸이 공개돼 웃음을 유발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허성태는 극중 육동식의 윗집에 거주하는 조폭 ‘장칠성’ 역을 맡았다. 장칠성은 겉으로 보기엔 거친 조폭 같지만, 알고 보면 세상 겁쟁이인 새가슴. 이에 전작들에서 소름 돋는 역대급 악역들을 선보여 왔던 허성태는 장칠성으로 분해 전에 본 적 없던 반전 허당 면모로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측이 10일(목), 잔뜩 겁에 질린 허성태의 스틸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 허성태는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부터 화려한 무늬의 보라빛 셔츠, 싸우다 다친 듯한 손의 상처까지 조폭 포스를 물씬 풍기는 거친 비주얼과는 어울리지 않는 쭈그리 자태로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플라스틱 박스 뒤에 쪼그려 앉아 머리카락이라도 보일 새라 몸을 한껏 웅크린 허성태의 자세와 박스 너머의 누군가를 경계하는 듯 조심스레 눈치를 보는 그의 표정이 웃음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어 허성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편의점 앞 의자에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누군가를 주시하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웃음을 더한다. 이에 악역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새가슴 조폭 장칠성으로 연기변신을 꾀한 허성태의 극중 모습과, 그가 만들어 낼 웃음 가득한 상황들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은 “허성태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과는 전혀 다른 ‘장칠성’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에 허성태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첫 촬영부터 새가슴 조폭 ‘장칠성’으로 완벽히 변신, 악역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반전 코믹 연기로 스태프들을 폭소케 했다”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허성태의 소심하고 코믹한 면모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과 드라마 ‘라이어 게임’,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2019년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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