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 대체 불가한 기업 되자"

입력 2019-10-10 17:15   수정 2019-10-11 02:1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야말로 대체 불가한 기업,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며 ‘영원한 도전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배포한 창립 기념사에서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과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지금이야말로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일깨워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 국가사회에 힘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도전·상생·안전’을 3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그들은 디지털 문명을 선도하는 비범한 발상과 기술력으로 보통 기업이라면 10년에 이룰 성장을 단 1년 만에 뛰어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화도 67년 전 누구도 가지 않은 길 위에서 혁명적인 미래에 도전했다”며 “화약 국산화를 시작으로 각 사업 분야에서 이뤄온 도전의 역사가 국가 경제의 기틀이 됐고 모두의 자부심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한화그룹의 모태는 1952년 10월 9일 김 회장의 아버지인 김종희 창업주가 설립한 한국화약(현 (주)한화)이다. 김 회장은 1981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29세의 나이에 총수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1981년 1조원 안팎이던 그룹 매출을 지난해 60조원까지 키워냈다.

김 회장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새 시대로 나아갈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내일을 위한 투자와 고용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회 구성원 공동의 번영에 함께해야 한다”며 ‘상생의 길’도 제시했다. 그는 “소비자와 고객, 협력업체는 우리의 수익 기반이 아니라 생존 기반”이라며 “한화의 존재 이유와 이윤 추구 방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아무리 수익성이 높아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사업이라면 영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에서만큼은 단 1%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창립 67주년을 맞아 이달 전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지난 8일에는 옥경석 (주)한화 대표 등이 대전 유성구 과수농가에서 배 수확을 돕고, 배와 배즙을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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