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체전의 효시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옛 배재고보 운동장(현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터에 전국체육대회 기념 표지석을 설치했다. 전조선야구대회는 1920년 7월 창립된 조선체육회가 그해 11월 4∼6일 개최한 대회로, 전국체육대회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 기념사업 중 하나로 대한체육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과 협의를 거쳐 가로 35㎝, 세로 70㎝, 폭 24㎝ 크기의 표석을 제작·설치했다.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시구자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후손 이상구 씨,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배재고보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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