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SNS로 입소문 난 기업들의 대박 비결은

입력 2019-10-10 17:18   수정 2019-10-11 00:59

키 작은 여성들을 위해 특화된 쇼핑몰 ‘소녀레시피’와 대나무 소재를 활용한 여성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청담소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명성을 얻고 있다. 집중도 높은 비주얼과 생생한 후기 중심의 영상 콘텐츠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덕분이었다.

<한국의 SNS부자들>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과 SNS를 활용해 새로운 부를 쌓아가는 혁신적인 기업가 24명을 심층 취재해 소개한다. 서재영 NH투자증권 마스터 프라이빗뱅커(PB)와 박미현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가 함께 썼다. 저자들은 이른바 ‘SNS부자’라고 불리는 이들의 성공은 시대가 원하는 소통법을 찾아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리하게 활용한 덕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책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대중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이란 비즈니스모델로 회원 수 150만 명을 모으고, 월평균 600만 명이 방문하는 투자 플랫폼 기업이 된 와디즈의 성공 비결로 시작한다. 와디즈는 2014년 폐업 위기를 겪었던 고려대 앞 명물 햄버거 가게인 ‘영철버거’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살려낸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40)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거나 개선해야 한다고 여기는 당위적 관점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이 일을 해야만 하는 당위적 이유가 있기에 뚝심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템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나왔다.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를 개발한 링크플로우는 하와이로 떠난 신혼여행의 추억과 멋진 풍경을 살아 숨 쉬듯 생생하게 담고 싶었던 김용국 대표(46)의 욕구에서 비롯됐다.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의 김주형 대표와 허경환 대표는 마니아로 불릴 정도로 즐겨 먹던 닭가슴살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좋아한 분야였기에 전문성과 차별화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저자들은 “이들이 돈을 보고 달렸다면 성공의 길은 더 멀고 험했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모든 걸 던졌기에 SNS에서 주목받아 기회와 돈이 따라온 것”이라고 강조한다. (더블북코리아, 372쪽, 1만8000원)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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