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도시' 2022년까지 3곳 만든다

입력 2019-10-10 17:32   수정 2019-10-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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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2년까지 수소를 냉·난방, 전기, 교통 등의 연료로 쓰는 ‘수소 도시’ 세 곳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소 시범도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도시는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이 한 번에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갖춘 도시다. 석탄 등 화석연료가 아니라 수소가 주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국토부는 연말께 수소 시범도시 세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 내 3~10㎢ 면적에서 주거·교통 관련 수소 활용 기술이 시험 운영된다.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공동주택(연료전지 440㎾급 설치), 상업빌딩(100㎾급), 통합운영플랫폼(센터), 수소 배관, 도시가스 추출기 등이 들어선다.

수소 시범도시 한 곳당 사업비는 최대 2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절반은 국비로 지원한다. 사업비는 수소 친화 도시계획(MP) 수립비, 연료전지·파이프라인·수소 통합운영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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