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캐처2'에 출연했던 정찬우가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정찬우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송과 관련해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 입장에서 구구절절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몇 가지만 말하고자 한다"면서 "지인분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머니캐처 역을 잡고 시작했다. 당시 제 상황이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를 하며 지낼 시기가 아니었고 러브로 나가라고 했으면 나가지 않았을 방송인데 머니캐처라는 재미적 요소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이 시작되고 제 의도와는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행동들이 편집되고 매너 없는 모습들이 비치는 걸 보고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래도 저는 출연자 입장이기에 그냥 볼 수밖에 없었다"며 "출연진 모두와 방송 후 여러 번 만나면서 많은 대화도 했고 오해가 생길 일들도 다 잘 풀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10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러브캐처2' 마지막회에서 정찬우는 김가빈의 마음을 얻으려 했던 데이트에서 "그냥 호감 말고 진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가빈은 정찬우를 최종 선택했으나 정찬우는 결국 머니캐처였다.
이에 김가빈은 눈물을 보였으나 정찬우는 차갑게 웃으며 "잘 지내"라는 말만 남기고 상금 5천만원과 함께 떠났다.
방송이 방영된 이후 네티즌들은 정찬우를 비난했다.
정찬우는 쏟아지는 비난에 "제가 한 행동들, 말들이 나름의 오해들이 있지만 끝나고 (출연자들이) 다들 잘 풀고 이해해줘서 고마웠다"면서 "보시는 분들께도 불편함을 드린 거 같아 죄송하고 미안하다. 시청자 입장이니 보기 불편하고 싫으면 당연히 질책하고 화내고 하실 수 있는거 다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다"며 "DM이나 댓글로 저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가족이나 제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악성루머와 욕들은 삼가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현재 이 글을 삭제된 상태다.
한편, '러브캐처2'는 운명적 사랑을 찾기 위해 찾아온 러브캐처와 거액의 상금을 목적으로 출연한 머니캐처의 아슬아슬한 심리 게임을 담은 로맨스 추리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종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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