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장병들의 전투력 향상과 실전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300명씩 미국 현지 연합훈련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육군은 11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미국 현지 연합훈련 참가를 확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 한·미 연합 소부대훈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13명에 그친 미 현지 연합훈련 참가 인원은 내년 이후 300명으로 늘어난다. 연합 소부대훈련도 작년 31회에서 올해 64회로 증가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은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부대 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해 현재 46만4000명 수준인 병력을 2022년까지 36만5000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올해 병력 감축 규모는 2만여 명이다. 군단은 2022년까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2025년까지 38개에서 33개로 줄어든다.
병역자원 감소로 약화되는 전투력을 보완하기 위해 첨단전력 무기체계를 단계적으로 전력화하기로 했다. 드론봇(드론+로봇), 초소형 정찰드론, 한국형 기동헬기, 사단 정찰용 무인정찰기(UAV) 등이 대표적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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