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스원 손동표가 패기와 무례함을 오가는 예능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손동표는 지난 12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 김우석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동표는 가장 보고 싶었던 MC로 혜리를 꼽으며 "유쾌한 성격이 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붐은 혜리에게 기대하는 말이 더 있을 것 같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혜리는 "아직 안 끝났다"며 손동표의 말을 더 듣자고 했다. 그러나 손동표는 "끝났습니다"라고 마무리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어 첫 번째 문제로 래퍼 그레이의 'TMI'가 제시되자 손동표는 "뭐라는 거야?"라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또 구멍으로 뽑았던 문세윤이 첫 문제에서 활약하자 "운이 좋으시네요"라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손동표는 1라운드 다시 듣기 찬스를 쓰는 것에도 불만을 드러내 MC 신동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신동엽이 쌀국수를 먹지 못한다는 손동표에 "방송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라면서 1라운드에서 다시듣기 찬스를 쓰겠다고 하자 "호락호락하지 않게 해보지 뭐. 한 번 뒤집어보자"라고 혼잣말을 한 것이다.
이는 신인 그룹 막내의 당돌한 패기와 예능감으로 볼 수도 있었으나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태도가 무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보기 불편했다는 평을 내놨다. 방송 당시 '놀토' 패널들 역시 손동표의 언행에 여러차례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2년생인 손동표는 올해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의 멤버로 최종 선발됐다. 현재 '프로듀스X101'은 투표 조작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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