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비보, 슬픔에 잠긴 연예계…줄줄이 일정 취소·연기·활동 중단 [종합]

입력 2019-10-14 21:30   수정 2019-10-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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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요계가 슬픔에 잠겼다.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애도를 표하며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라면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설리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함께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일 때문에 내 다가올 활동을 잠시 멈추려고 한다. 모두에게 미안하다"라는 글을 영어로 적으며 활동 중단 의사를 전했다.

이날 밤 10시 컴백 라이브 방송을 예정했던 슈퍼주니어도 일정을 취소했으며, NCT 드림 역시 오후 8시에 진행하려던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슈퍼엠은 이날 진행할 예정이었던 컴백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연기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밴드 엔플라잉도 오는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유정도 설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자 예정되어 있던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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