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광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9월 기준으로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770만원, 월평균 임대료는 64만6000원으로 연수익률은 5.46%로 나타났다.
연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8.18% 기록한 광주광역시였다. 광주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6376만4000원이었고, 월평균 임대료는 33만1000원이었다. 매매가격과 임대료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투자금이 워낙 낮다보니 수익률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시와 서울, 경기 등의 순이었다. 세종시는 4.42%의 수익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의 매매가격에 비해 월평균 임대료가 낮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145만원이었지만, 월평균 임대료는 35만8000원 수준이다.
서울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과 임대료 모두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2억2702만원으로 워낙 높다보니 임대료(76만9000원)가 높음에도 연수익률은 4.86%에 불과했다. 세종시와 함께 연수익률이 5% 이하인 지역이 됐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다음으로 △경기도(1억6819만9000원) △부산광역시(1억3089만5000원) 등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를 필두로 △대구광역시(8895만 4000원) △울산광역시(1억110만2000원) △세종시(1억145만3000원) 순이었다.
월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다음으로 △경기도(64만6000원) △부산광역시(48만원) △대전광역시(47만6000원) 등의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서울과 같이 월 임대료가 높은 오피스텔일지라도 매매가격이 높다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높은 매매가격의 오피스텔에 공실이 발생한다면 그 손실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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