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고원희가 운명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김민재에게 청혼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꽃파당’ 9회에서 고원희는 조선 최고의 권세를 다투는 좌의정 ‘강몽구’ (정재성 분)의 무남독녀 외동딸 ‘강지화’로 출연 드라마의 다양성을 불어넣는 활약을 이어갔다.
먼저 아버지 강몽구로부터 포목점에 들러 치수를 재고 오라는 말을 들은 지화는 갑작스러운 말에 연유를 물어보고 강몽구는 “간택령이 떨어지면 송화색 저고리와 다홍치마가 바닥이 날 터 미리 만들어 두는 게 좋겠지”라며 궁으로 지화의 간택단자를 넣을 것을 암시했지만 지화는 “간택 단자를 넣겠다 한 적 없으며 가문의 의사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택하겠다” 말하며 방을 박차고 나갔지만 스스로 “한낱 여인이 아닌가?”라며 자조하며 서글퍼 했다.
또 몇 번이나 마주치며 자신의 관념을 무너트리고 있는 한량의 모습 속 감춰진 정보 수집력을 가진 꽃 매파 도준 (변우석 분)이 머물고 있는 기방으로 향한 지화는 도준과의 입맞춤을 떠올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도준의 재간을 이길 수 없음을 체감하지만 이내 정신을 다잡은 지화는 새로운 임금 ‘이수’ (서지훈 분)가 원래는 북정마을의 대장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선을 쥐고 흔들고도 남을 기개로 어찌 한낱 서방 고르기에 연연하십니까?”라는 도준의 도발에도 “낮이건 밤이건 기방에서 정보나 주워 모으는 그대가 무엇을 알겠습니까?”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한편 꽃파당의 매파 3인방 마훈 (김민재 분), 영수 (박지훈 분)과 도준이 개똥 (공승연 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던 순간 꽃파당을 찾은 지화는 마훈과 독대를 하고 이를 도준은 문 바깥에서 지켜보다 마훈을 향해 “저와 혼인하시겠습니까”? 라는 말을 듣게되며 드라마 ‘꽃파당’은등장 인물들 사이의 엇갈림이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격변의 전반부를 지나 중전 간택령과 도준과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꽃파당 속 고원희는 절제된 모습 속에서 도준의 매력과 재간에 흔들리는 지화의 내적 갈등을 순간의 미묘한 표정과 감정의 변화로 캐릭터의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드라마 전개의 또다른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면모를 보였다.
고원희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쾌속 전개가 이어지던 전반부를 지나 꽃파당의 본젹적인 에피소드인 ‘중전 간택령’과 케미를 더해가는 도준과의 관계를 통해 고원희 만의 차별화 된 매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계속 노력하는 모습 보일테니” “끝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전했다.
한편 ‘조선혼담공작소-꽃파당’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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