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는 15일 임진각 통일연못에서 안 회장과 파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단잉어 기증식을 열었다.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안 회장은 2014년 남북한 영농물자 육로 왕복 수송, 대북 비료 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대북사업을 펼쳐왔다. 이날 기증한 비단잉어 200마리는 6억원 상당이다. 임진각을 여러 차례 방문한 안 회장은 공원 내 볼거리가 많지 않은 점을 아쉬워해 오랜 기간 길러온 비단잉어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증식에서 안 회장은 “나도 실향민이어서 실향민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한반도 모양을 닮은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노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보며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된 비단잉어는 안 회장이 30여 년 전부터 길러왔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에이스침대의 각 공장 연못에서 기르다 겨울이 되면 안전한 경기 여주의 양어장으로 옮기는 등 정성을 쏟았다고 에이스침대 측은 전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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