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2,402명, 전년 대비 13.8%↓

입력 2019-10-16 14:15  


 -하반기 감소폭 지속 확대, 음주운전·사업용차·보행자 사고 급감
 -울산·광주·서울은 감소, 인천·제주는 증가

 올해(9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2,787명) 대비 13.8% 감소한 2,402명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는 9.2%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후 7월말 기준 –10.9%, 8월말 기준 –13.1%, 9월말 기준 –13.8%로 매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과 자동차 안전장치 강화, 교통안전종합대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45.3%), 광주(-32.1%), 서울(-21.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감소했다. 인구 30만명 이상 자치단체 중에선 울산 남구(-71.4%), 서울 송파구(-69.6%), 대구 수성구(-63.2%)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인천(+16.0%), 제주(+1.9%)는 증가세를 보였다. 기초 자치단체에선 부산 사하구(400%), 인천 남동구(137.5%), 인천 부평구·서울 서대문구(100%) 등에서 전년 대비 급증했다.

 항목별로는 음주운전(–35.8%), 사업용자동차(–15.8%), 보행 사망자(-15.0%)가 크게 감소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앞으로도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는 교통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난 4월 도심 제한속도를 50㎞/h 이하로 낮추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또한, 사고 잦은 곳과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해 도로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노인보호구역, 어린이보호구역을 확충하고 있다. 이밖에 사업용차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형차에 대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사업용차 고령운전자(65세 이상)를 대상으로 자격유지검사를 통해 부적격자에 대한 운전자격을 정지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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