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출근보다는 퇴근길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운행률을 평소와 같이 100%로 유지할 방침이다. 부족한 인력은 최근 파업이 끝난 코레일 등 유관 기관의 인력을 지원 받는다.
문제는 퇴근 길이다. 주간과 퇴근 시간대는 평소 대비 8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출근 시간보다는 퇴근 시간에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는 이유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사측과 최종 교섭을 이어가다가 오후 9시 55분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6∼18일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기관사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기타 분야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임금피크제 등 주요 쟁점들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서다.
다만 서울지하철 노사가 교섭에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업이 일정이 단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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