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변우석이 화면을 가득 채운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변우석이 아픔 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는 도준의 진면목을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9, 10회 방송에서는 한양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도준이 정작 알고싶은 어머니와 지화(고원희 분)의 마음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먼저 개똥을 향한 마훈(김민재 분)의 마음뿐 아니라 이수(서지훈 분)의 정체마저 알아차리며 허를 찌르는 질문을 일삼던 도준. “누가 보면 신부라도 뺏긴 줄 알겠네~”, “자네 나라님에 대해 뭐 아는 게 있는가?어째 냄새가 나~”라며 능청스러움을 뽐내던 그는, 지화가 마훈에게 간택 단자를 넣으려 하자 “세상에 궁금할 게 하나 없는데 낭자만은 궁금해서 말입니다”라며 제아무리 도준이라 할지라도 마음에 품은 여인의 진심은 헤아리기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느껴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잊고 있던 기억의 조각을 맞추며 자신을 버린 것은 어머니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도준은 어머니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고 이제 자신이 어머니를 찾아 나설 것을 예고하며 반전 전개를 이끌었다. 이처럼 변우석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부터 과거의 자신과 교차하며 성장하는 모습까지 짠내 폭발 도준의 아픔을 완성도 높게 담아내며 감정의 깊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변우석이 출연하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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