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의 30%를 R&D·M&A에 쓰는 시스코…"한국 사이버보안 시장 적극 공략"

입력 2019-10-16 17:31   수정 2019-10-17 01:12

“세계 네트워크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시스코는 사이버보안 위험을 누구보다 빨리 감지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우위와 적극적인 투자로 한국 사이버보안 시장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은 성장할 여지가 큰 만큼 본사에서도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인터넷 관련 기술 기업이다. 기업용 네트워크, 화상회의 솔루션,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인프라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100년 동안 살아남을 기업 100’에 미국 기업 중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시스코의 경쟁력은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매출 500억달러 가운데 64억달러를 연구개발(R&D)에, 40억~60억달러를 인수합병(M&A)에 투자하고 있다. 20억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털도 운영 중이다. 매출의 30%에 이르는 약 150억달러를 혁신에 투자하는 셈이다.

시스코는 한국에서 인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비롯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 스마트 주차기술 스타트업 넥스파시스템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핵심 기술을 가진 한국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아키텍처 파트너’로 선정해 시스코의 다양한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을 미국 본사에 소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도 한다. 굿어스, GiT, 타임게이트 등의 기술기업이 시스코코리아의 아키텍처 파트너로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 정보기술(IT) 생태계에 플랫폼과 자본력을 제공하며 함께 성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코리아는 본사에 특정 국가의 디지털화 지원 프로그램인 CDA 투자를 요청했다.

조 대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포함해 6개 미래 과제를 중심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본사에 제출했고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CDA가 승인되면 투자금뿐만 아니라 시스코 장비도 90%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합치면 수백억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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