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보다 증식 및 분화능력은 뛰어나다. 그러나 면역적합성항원(HLA)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하지 않으면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의 체세포 핵을 주입해 본인 외에 타인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체세포 제공자의 유전정보를 저장·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포를 손상 없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동결보존 시스템까지 확보해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산·학·연·병 간의 협력을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활용 범위를 현재 치료방법이 없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는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해 범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