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코웨이 인수 포기로 투심 악화…실적 모멘텀은 지속"

입력 2019-10-17 08:11   수정 2019-10-17 08:12

현대차증권은 17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웅진코웨이 인수 포기 선언 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로 보인다"며 "내년까지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인수 가격과 인수 후 시장점유율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 부담감 등으로 웅진코웨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웅진코웨이에 대한 인수 철회 발표 후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SK네트웍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웅진코웨이 인수를 포기했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고 오히려 기존 사업인 SK매직과 더불어 렌터카 사업 등에 더욱 매진하면서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비중확대의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3분기부터 내년까지 양호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2618억원과 626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정보통신 부문이 견고한 이익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카라이프와 SK매직 부문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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