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로운의 활약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휘몰아 쳤다. 불붙은 긴장감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하루'의 전국 일일 시청률은 9회 3.1%, 10회 4.1%였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2049 타깃 시청률은 2.9%로 전체 수목극 채널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단오(김혜윤)와 마찬가지로 자아를 찾은 하루(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단오는 하루가 자신을 기억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함께 만화 속 콘티를 수정하러 나섰다. 진미채(이태리)는 "작가가 정한 설정값에 도전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은단오와 하루는 이도화(정건주)와 함께 콘티 바꾸기에 나섰다.
시작은 은단오가 백경(이진욱)의 사과를 거부하는 것이었다. 백경은 자신만을 좋아했던 은단오의 변화에 당황했다.
이후 은단오는 백경과 함께 오남주(김영대)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작가가 그린 콘티대로라면 오남주는 이 자리에서 여주다(이나은)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여주다를 좋아했던 이도화는 이 상황을 바꾸고 싶어했다. 심장병 설정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은단오 역시 설정값을 바꿔야만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작가가 그린 만화 속에서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수준이었던 하루는 이날 생일파티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웨이터로 의상을 바꿔 입고 생일파티 장소에 들어갔고, 오남주의 옷에 와인을 부으며 상황을 바꿨다.
결국 이날 생일파티에서 오남주가 아닌 이도화가 여주다에게 고백을 했고, 본래 오남주가 여주다에게 하려고 했던 고백 대사는 백경이 은단오에게 했다.
하루의 콘티 변경으로 여주인공이 전환될 것을 암시하면서 앞으로 '어하루'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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