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분산 ID(DID)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사진)을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아이콘루프 자체 DID 기술로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마이아이디'를 중심으로 사용자 불편요소 해결 및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협력체다.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올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됐다. 이후 포스코·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증권사, 이커머스,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27개 기관 및 기업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내부 방향성 제시와 향후 활동 자문, 민관협력 추진 지원, 규제 환경 개선 방향 제언 등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자문위를 꾸려 이 전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잘 알려진 경제통인 이 전 부총리는 현재는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디지털 경제의 성장에는 경제 주체들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한 요소로, 블록체인 기반 DID가 그 초석이 될 것"이라며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를 통해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DID를 활용해 디지털 경제에서 필요한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5일 본격 출범을 앞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활용의 선도적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 서비스로 출시 예정이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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