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LG 계열사별 하반기 사업보고회가 열린다. LG그룹의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그해 실적과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경영진에 올해 실적과 내년 사업 전략을 보고한다.
LG생활건강에 이어 LG화학과 LG하우시스 등 화학 계열사가 25일까지 사업보고를 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는 28일부터 1주일간 사업보고회에 참석한다. LG유플러스와 다른 계열사 보고회는 다음달 4일 이후 열린다. 올해 사업보고회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재편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흑자 전환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LG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사업보고회를 연다. 상반기에는 주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하반기에는 그해 성과를 점검해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반영한다. LG는 그동안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10월 말이나 11월 초 시작했지만 올해는 1주일 이상 앞당겼다. 지난해엔 10월 29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진행한 뒤 11월 28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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