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9월 거래량 1년 새 39% 급감

입력 2019-10-17 17:30   수정 2019-10-18 00:34

지난 7월 반등했던 주택 매매거래가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정부가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예고한 뒤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48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7만6141건)보다 15.8% 줄었다. 지난달 신고일(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1779건으로 작년(1만9228건)보다 38.7% 감소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4만9219건에서 3만3335건으로 32.3% 적어졌다.

지난 7월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은 9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8월 내림세로 접어든 뒤 지난달 들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8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주택 거래는 각각 12.8%, 5.5%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서울과 수도권 각각 42.8%, 31.2% 적은 상태다.

지난달 전·월세는 전국에서 14만8301건 거래됐다. 작년 9월(12만7425건)보다 16.4%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전·월세 거래가 1년 새 각각 9.8%, 15.8%, 16.4% 증가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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