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조국 딸 가짜 인턴서 발급 연구원 보직해임

입력 2019-10-18 07:06   수정 2019-10-18 07:07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준 이광렬 기술정책연구소장을 보직해임했다.

KIST는 지난 16일 이 소장에 대해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고 18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소장은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으로 빚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병원 KIST 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보직해임했다.

그는 현재 무보직 연구원 신분으로 근무 중이며, KIST는 해당 사안에 대해 진상조사 등을 거쳐 향후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 소장은 2013년 조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부탁을 받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KIST에 단 이틀간 인턴으로 근무했음에도 3주간 근무했다는 내용의 허위 증명서를 작성, 이메일을 통해 발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장은 정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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