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中 현대문학 거장' 루쉰

입력 2019-10-18 17:15   수정 2019-10-19 01:10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개화기 사상가였던 루쉰(魯迅)은 1881년 9월 2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부친이 병사하는 등 잇따른 집안의 불행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국비로 일본 유학길에 오른 그는 1904년 센다이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일본인에게 둘러싸여 공개 처형당하는 중국인의 영상을 본 뒤, 문학으로 중국을 계몽하겠다는 일념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1909년 귀국했다. 교육부에서 일하던 루쉰은 1918년 문예운동 잡지 ‘신청년’에 첫 소설 ‘광인일기’를 실으며 작품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루쉰은 1921년 12월 대표작인 ‘아Q정전’을 연재하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소설 속 주인공 아Q의 어리석고 불운한 인생은 당시 루쉰이 절감한 중국과 중국인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고향>, <축복> 등 소설과 산문시집을 꾸준히 발표했다. 1920년 이후에는 베이징대, 베이징여자사범대 등의 교단에 서기도 했다.

1936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루쉰은 그해 10월 19일 상하이의 자택에서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관에는 ‘민족혼’이라고 적힌 깃발이 덮였고 수많은 군중이 그를 추모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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