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픔' 허지웅·김우빈, '공감'으로 주고받는 위로

입력 2019-10-19 16:19   수정 2019-10-19 16:20


같은 아픔을 겪었기에 더욱 위로가 된다. 악성 림프종으로 투병 생활을 한 방송인 허지웅과 비인두암 투병 중인 배우 김우빈의 이야기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한 그는 지난 5월 마침내 치료 종료 소식을 알렸다.

투병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허지웅은 지난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건강한 일상을 공개하며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났다. 각종 운동에 도전하며 그간 소홀했던 건강을 각별히 챙기는 등 활기찬 일상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자신과 마찬가지로 투병생활 중인 사람들에게 일일이 SNS 답장을 다는 모습이었다. 한 명, 한 명 답장을 해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등 믿음과 용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우빈과 인연도 털어놓았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

허지웅은 "김우빈이 연락을 해온 적이 있는데 남이 어떻게 아프고 어떻게 나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굉장히 위로가 많이 됐다며 그래서 자기도 연락을 드린다고 하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픔을 서로 '공감'하며 '위로'를 주고받은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허지웅처럼 김우빈도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대중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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