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철이 ‘날 녹여주오’에서 웃음제조기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캐릭터 장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서현철은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냉동인간 실험 권위자 황갑수 박사를 연기했다.
황박사는 괴팍한 천재였지만 사고 이후 기억을 잃었다. 대신 냉동음식과 긴 머리카락에 집착하는 귀여운 매력을 장착했다.
서현철이 마치 샴푸 광고를 보는 듯 단아한 손길로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연기는 ‘날 녹여주오’의 강력한 웃음 포인트다. 그는 엉뚱하게 머리카락에 집착하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황박사는 이날 방송에서도 고남태(윤나무 분)가 머리카락을 빗겨주자 ‘똥머리’로 해달라고 부탁해 빵 터지는 웃음을 안겼다. 서현철은 천덕꾸러기 매력과 냉동인간 실험을 둘러싼 비밀의 중심에서 긴박감을 선사한다.
고미란(원진아 분)에게 한약을 먹이겠다는 유향자(길해연 분)에게 “냉동인간은 체온이 31.5도가 유지돼야 한다. 한약은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기억은 잃었지만 순간순간 떠오르는 냉동인간 실험의 비밀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서현철은 ‘날 녹여주오’에서 코믹과 스릴러 연기를 모두 소화한다. 그는 ‘캐릭터 장인’답게 급변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구력을 발휘한다.
서현철의 상황과 역할을 가리지 않는 빼어난 감정 연기와 캐릭터 표현력이 ‘날 녹여주오’에서 빛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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