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1일 17: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0월21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기금이 블라인드펀드(투자처 미확정 펀드) 방식으로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에 2100억원 규모 출자를 추진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 외부위탁운용사 삼성자산운용은 3곳 내외의PEF운용사를 선정, 각각 약 500억원 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고했다. VC운용사 가운데서도 3개 회사를 선정, 총 6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연기금, 공제회 등 투자자로부터 펀드결성 총액의 30% 이상 또는 500억원 이상 출자확약을 확보한 곳에 추가로 투자하는 조건이다. PEF 운용사는 총 운용자산 누계 1500억원 이상인 곳, VC은 1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현장 실사 및 위원회 심사 등을 통해 12월 3일 출자 대상 펀드를 최종 선정한다.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경영안정성, 운용인력, 트랙레코드(운용이력)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징수한 보험료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약 17조원에 달한다.
산재보험기금은 지난해 PE부문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 큐캐피탈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 세곳에 출자했으며, VC부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에도 투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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