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클럽맨, 남성성 대신 대중성 택했다"

입력 2019-10-22 15:02  


 -폭넓은 대중 잡기 위해 전략 바꿔

 BMW코리아가 기존 클럽맨의 남성적인 컨셉트를 캐주얼하게 바꾸고 소비자층 확대에 나섰다.

 지난 21일 부분변경 신형 클럽맨 출시 행사에서 나정훈 미니코리아 브랜드 담당 매니저는 "기존 클럽맨은 절제미와 성숙함이 더해진 젠틀맨 성격이 강했다"며 "신형은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컨셉트를 바꿨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국내 첫 선을 보인 3세대 클럽맨은 도시적인 이미지의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잡고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층의 변화는 두드러졌다.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클럽맨 구매에서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차지했고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게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소비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남성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가족단위 소비자, 중장년 전문가, 젊은 사업가 그룹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 각 타깃층에 맞는 홍보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나 매니저는 "커뮤니케이션 컬러를 버건디에서 인디언레드로 바꾼 이유도 비슷하다"며 "진중한 플래그십 성격이 아닌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개성 넘치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클럽맨은 2015년 출시된 3세대의 부분변경 차종으로 그릴 크기를 키우고 사이드미러 및 테일램프 모양을 바꿔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3,640만원부터 4,980만원까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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