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레이크힐스용인CC 운영사 일송개발 인수전, 사실상 3파전 되나‥내달 22일 속행

입력 2019-10-22 14:06  

≪이 기사는 10월22일(0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수도권 인기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 운영사 일송개발을 둘러싼 인수전이 내달 22일로 미뤄졌다. 최종 승리자를 선정하는 관계인집회가 지난 18일 열렸으나, 제출된 4개 회생계획안이 모두 부결됐기 때문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18일 주재한 관계인집회에서 4개 회생계획안이 모두 부결됨에 따라 내달 22일 관계인집회가 속행될 예정이다. 채무자인 일송개발과 중견건설사 한림건설, 라마다서울 호텔, 양평TPC등을 보유한 라미드그룹, 건설업체들을 조합원으로 하는 건설공제조합이 각각 회생계획안 제출 자격을 갖춘 채권자들과 손을 잡고 각각 제출한 계획안들이다.

18일 관계인집회에서 일송개발이 45%로 가장 높은 동의율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 한림건설, 건설공제조합, 라미드그룹 순으로 채권자 선택을 받았다. 동의율 15%에 그친 라미드그룹 회생계획안은 내달 속행하는 관계인집회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전의 양상은 KB증권과 골프존으로부터 1700억원을 빌려 경영권은 유지하되 전국 12개 골프장 네트워크를 구축한 골프존이 위탁경영을 맡는 일송개발과 2000억원 이상의 자금력으로 높은 채권 변제율을 제시한 한림건설, 건설공제조합 등 채권자 측으로 나뉠 전망이다. 가장 큰 금액을 베팅한 측은 2300억원을 제시한 한림건설이다.

관건은 일송개발 관계사인 레이크힐스리조트가 일송개발에 대여한 750억원(회생채권의 17.5%)의 특수관계인채권이다. 현재 일송개발은 특수관계인채권을 행사하며 자신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는 이른바 특관자 메리트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레이크힐스리조트에 대한 파산 심문이 내달 1일 예정돼 있는 만큼, 리조트에 대한 파산 결정이 이뤄질 경우 인수전은 17.5%의 표심을 새로 확보하는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파산 결정으로 특수관계인채권이 중립적인 파산관재인에게 넘어가게 되면, 결국 채권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이익이 되는 회생계획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송개발도 한림건설, 건설공제조합과 마찬가지로 제로베이스에서 17.5%의 표심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복마전이 된 일송개발 인수전에서 리조트 파산 여부는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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