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클래식 스타 부부 자하로바·레핀 서울 공연

입력 2019-10-22 17:09   수정 2019-10-23 03:13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47)의 연주에 맞춰 ‘천상의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0)가 춤을 춘다. ‘세기의 예술가 커플’로 불리는 두 사람이 함께 한국을 찾아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투 애즈 원’ 공연(사진)을 펼친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자하로바는 1996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 1년 만에 열여덟의 나이로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03년 볼쇼이발레단으로 이적한 후엔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가상을 두 차례(2005년, 2015년) 수상했다. 독보적인 기술과 유연성에 진한 표현력으로 여성 무용수가 누릴 수 있는 최고 지위인 ‘프리마 발레리나 아졸루타’라는 칭호도 받았다.

시베리아에서 태어난 레핀은 열한 살에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 열일곱 살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클래식계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보스턴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는 2010년 자하로바와의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자하로바는 결혼 이듬해 딸을 낳은 후에도 변함없는 실력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계 최정상 아티스트의 결합은 특별한 협업 무대를 탄생시켰다. 레핀이 연주하고 자하로바가 발레를 하는 공연이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두 사람은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와 고전의 우아함을 보여주는 글라주노프의 ‘라이몬다’ 중 ‘아다지오’, 유머가 넘치는 바치니의 ‘요정의 춤’ 등을 함께 펼쳐 보인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고 발레리노 데니스 사빈과 미하일 로부킨 등도 출연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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