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이번주부터 3분기 성적표 공개…리딩뱅크 '신한' 유력

입력 2019-10-23 08:04   수정 2019-10-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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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이번주 발표된다. 24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5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우리금융은 신규 편입 자회사(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의 결산이 늦어지면서 실적 발표가 30일로 연기됐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은 3조1847억원이 예상된다. 전분기 3조3073억원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조9886억원과 비교해서는 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이 9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갈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은 9163억원이 예상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8153억원, 5348억원의 3분기 순이익이 기대된다. 하나금융의 경우 외환은행 본점 매각 이익(4000억원 수준)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늘어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면서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 2분기 평균 순이자마진은 1.89%(신한 2.03% KB 1.96% 하나 1.81% 우리 1.76%)다. 3분기 평균 순이자마진은 1.86%로 전분기 대비 0.02%(2~3bp, 1bp=0.01%포인트) 내려갈 전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부진 등 국내외 경기 둔화에 기준금리 인하가 겹치면서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3.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만큼 연간 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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