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금속공예의 정수' 금귀걸이 보물 된다

입력 2019-10-23 17:08   수정 2019-10-24 00:24

가야 금속공예 대표작으로 꼽히는 ‘합천 옥전 28호분 금귀걸이’(사진) 등 1980∼1990년대 출토된 가야 유물 다섯 건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3일 합천 옥전 28호분과 M4호분, M6호분에서 한 쌍씩 출토된 금귀걸이와 M3호분에서 나온 고리자루 큰 칼 네 점, 함안 마갑총에서 출토된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28호분 출토 금귀걸이(국립진주박물관 소장)는 금판 고리를 연결해 길게 늘어뜨린 형태다. 현존하는 가야의 긴사슬 장식 금귀걸이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6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M4호분 금귀걸이(국립중앙박물관 소장)는 좌우 한 쌍이 온전한 데다 무덤 주인공이 귀에 달았던 곳에서 발견돼 실제 사용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M6호분 금귀걸이(경상대박물관 소장)는 신라 금귀걸이 중간식 형태와 가야 산치자형 끝장식이 결합한 양식으로 6세기 가야의 교류 양상을 보여준다.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은 칼 여러 점이 한 무덤에서 나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손잡이와 칼 몸통 등을 금과 은으로 장식해 삼국시대 동종 유물 중 제작기술과 형태 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함안 마갑총 출토 마갑옷은 가야인의 철 조련술과 공예기법, 조형 감각뿐 아니라 동북아 철기의 개발·교류 양상 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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